[치료소감] 사람을 보면 떨려서 집 밖을 안나가는 시선공포증 여학생의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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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콤플렉스와 사람만 보면 떨려서 집 밖을 안나가는 20대 여학생
[소감문]
"• 치료받기전 얼굴과 손떨림이 심해
학교를 그만두고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았습니다.
• 치료를 받으면서 나가는 걸 좋아하진 않았지만
억지로 나가보기도 하고 친구와 만나기도 하면서
점점 자신이 생겼습니다.(안나가면 원장샘이 혼냅니다)
• 아직 떨리는 것이 완전히 낫지도 않았고
발표할 생각을 하면 긴장도 되지만
전처럼 피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부정적인 생각이 바뀌어서
나머지는 경험을 많이 하면서 모두 나아질 거라고 믿어요.
• 무엇보다 원장샘이랑 카운터 언니가 너무 상냥합니다.
2개월 뿐이었는데 정들었어요. 보고싶을 것 같아요."
■ 대인공포증, 사회공포증이 있는 휴학중인 여학생이다.
사람을 보면 떨림이 굉장히 심해서 학교를 도저히 다니지 못하고
그로 인해 두 번의 휴학을 하였고
지금은 집에만 머물며 밖에 나가지 않는다.
부모와 가끔 함께 나가는 정도이고 혼자서는 나가려 하지 않고
대학도 다시 다닐 엄두를 내지 못한다.
사람을 보면 떨림이 심하게 일어나 목을 손으로 잡고 있어야 될 정도라고 하고
실제로 얼굴과 손을 비롯한 온 몸이 덜덜 떨려 남에게 눈에 다 띄일 정도라고 한다.
그래서 남들과 대화를 할 수 없고 그런 자리를 다 피하였다.
특히 밥먹을 때는 더 심하기 때문에
가까운 사람이든 사람과 식사하는 자리를 다 피하였다.
그러니 대인관계를 맺을 수가 없었고
예전 친구들과 만나는 것도 피했고 대화하는 것도 밥먹는 것도 할 수 없다고 생각하였다.
자신의 소원이 친구와 마주보고 밥을 먹어 보는 것이라고 할 정도였다.
진료실에서도 사람을 똑바로 바라보지 못하고 말을 하면 턱이 덜덜 떨린다며
말도 잘 하지 못했고 말 하기도 매우 힘들어하였다.
남들이 자기를 보면 불쾌해하고 기분나빠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 이유는 자기가 못생겼기 때문이라고 하며
자기는 매우 못생겼다고 확신하고 있었고
그에 대해 아니라고 하면 강경하게 반발하였다.
실제로 내가 보기에는 귀엽고 이쁜 편인 학생이었다.
어려서부터 뚱뚱하고 못생겼단 소리를 듣고 그렇게 자신을 여기고 살아왔고
어린 나이때부터 소심하고 내성적인 아이로 자라왔었다.
고3때 급식중 손떨림이 발생하면서 본격적으로 대인공포증이 커지게 되었다.
부모는 그런 아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듯 했으며
딸이 못생기지 않았는데 혼자서 자꾸 못생겼다고 그러는 것이
그저 이해가 안되고 사실이 아니니까 별 것 아니라는 식으로 대하는 듯 했다.
언젠가 정신을 차리겠지, 애가 유별나고 이상하다며 아이 탓만을 하였고
그런 것은 나이가 들면 괜찮아지는게 아닌가 하는 식이고
사람을 더 많이 만나면 괜찮아질 것이라 생각하고 지금까지 왔지만
나아지기는커녕 더 심해져서 이젠 전혀 자신이 앞으로 사회생활을 할 수 없고
사람구실을 하지 못할거라며 비관적인 생각이 매우 견고해져 있었다.
그래도 해오름을 알게 되고 자신이 나아질 수 있을까 하는 한가닥 희망을 안고
스스로 부모님을 설득해 해오름에 찾아와 치료를 해보려 하였다.
■ 두 달여간 심리치료와 한약치료 등을 함께 하였다.
병원에 래원하러 나오는 것만으로도 긴장이 심해서 설사를 하며 힘들어했지만
10회기의 치료를 꾸준히 열심히 잘 따라왔고
자신에 대해서 솔직하게 마음을 열고 이야기 하고 생각하려고 애를 썼다.
치료 초반엔 실제로 이야기할 때 입이 덜덜 떨리며 말하기를 힘들어 하였지만
스스로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였기에 한시간씩 무사히 자기 자신을 돌아보며
자기를 이해하기 시작하였고 생각이 조금씩 바뀌어 갔다.
자기 안에 있던 참혹한 상처를 발견하였고
자기 안에 있는 고귀한 영혼도 발견 하였다.
상처를 발견하고 풀어내어 가면서 생각과 신념도 바뀌어 가고
행동과 증상들도 달라져 가기 시작하였다.
집안에만 있지 않고 길거리, 사람많은 곳에도 나가볼 수 있게 되었고
그것이 더 이상 두렵고 피해야만 하는 것이 아니란 것을 몸으로 느끼게 되었다.
불가능하다고 생각해왔던 친구들과 여럿이 만나는 것도 해보게 되었고
떨림이 남아 있었지만 그것을 부끄럽고 두렵게 여기지 않게 되어
더 이상 괴로운 경험이 아니라 즐겁고 해볼만 한 것으로 경험하게 되었다.
점점 더 많이 나가고 사람을 만나게 되었고
그전에 도저히 하지 못했던 자리, 상황들을 경험하고 해낼 수 있게 되었다.
그전에 가지고 있던 죄책감, 열등감이 줄어들며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길거리를 나서고 햇빛을 볼 수있고 사람들 속에 들어가는 느낌이
너무 즐겁고 좋다고 하였다.
떨림이 있어도, 장애물이 있어도 더 이상 두려워 하지 않을 수 있었고
이겨낼 수 있었고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다.
.떨림이 없어져야만 자신이 무엇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 않고
그것이 있더라도 그것의 원인을 이해하고 그것을 해결하면서
점점 사라져 갈 것임을 느끼게 되었다.
자신의 외모에 대한 부정적인 강한 신념도 약해져 갔고
자기 자신을 제대로 이해하고 긍정하며
남의 시선과 판단에서 벗어나 자기 자신이 주도권을 되찾고
자신을 예뻐하고 좋게 보아줄 수 있게 되었다.
평생 자신을 가치있게 느껴보지 못하였던 것을 알게 되었고
비로소 자기 자신의 가치와 소중함을 깨닫고
스스로에게 전해줄 수 있었고 자신을 사랑할 수 있게 되었다.
이제 학교로 돌아갈 수 있을 것 같다 하였고
부정적인 생각들은 바뀌었고
모든 것이 다 좋아질 수 있을 것이라 느낀다 하였다.
자신감을 가지고 즐거운 마음으로 치료를 마무리 하였다.
[소감문]
"• 치료받기전 얼굴과 손떨림이 심해
학교를 그만두고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았습니다.
• 치료를 받으면서 나가는 걸 좋아하진 않았지만
억지로 나가보기도 하고 친구와 만나기도 하면서
점점 자신이 생겼습니다.(안나가면 원장샘이 혼냅니다)
• 아직 떨리는 것이 완전히 낫지도 않았고
발표할 생각을 하면 긴장도 되지만
전처럼 피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부정적인 생각이 바뀌어서
나머지는 경험을 많이 하면서 모두 나아질 거라고 믿어요.
• 무엇보다 원장샘이랑 카운터 언니가 너무 상냥합니다.
2개월 뿐이었는데 정들었어요. 보고싶을 것 같아요."
■ 대인공포증, 사회공포증이 있는 휴학중인 여학생이다.
사람을 보면 떨림이 굉장히 심해서 학교를 도저히 다니지 못하고
그로 인해 두 번의 휴학을 하였고
지금은 집에만 머물며 밖에 나가지 않는다.
부모와 가끔 함께 나가는 정도이고 혼자서는 나가려 하지 않고
대학도 다시 다닐 엄두를 내지 못한다.
사람을 보면 떨림이 심하게 일어나 목을 손으로 잡고 있어야 될 정도라고 하고
실제로 얼굴과 손을 비롯한 온 몸이 덜덜 떨려 남에게 눈에 다 띄일 정도라고 한다.
그래서 남들과 대화를 할 수 없고 그런 자리를 다 피하였다.
특히 밥먹을 때는 더 심하기 때문에
가까운 사람이든 사람과 식사하는 자리를 다 피하였다.
그러니 대인관계를 맺을 수가 없었고
예전 친구들과 만나는 것도 피했고 대화하는 것도 밥먹는 것도 할 수 없다고 생각하였다.
자신의 소원이 친구와 마주보고 밥을 먹어 보는 것이라고 할 정도였다.
진료실에서도 사람을 똑바로 바라보지 못하고 말을 하면 턱이 덜덜 떨린다며
말도 잘 하지 못했고 말 하기도 매우 힘들어하였다.
남들이 자기를 보면 불쾌해하고 기분나빠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 이유는 자기가 못생겼기 때문이라고 하며
자기는 매우 못생겼다고 확신하고 있었고
그에 대해 아니라고 하면 강경하게 반발하였다.
실제로 내가 보기에는 귀엽고 이쁜 편인 학생이었다.
어려서부터 뚱뚱하고 못생겼단 소리를 듣고 그렇게 자신을 여기고 살아왔고
어린 나이때부터 소심하고 내성적인 아이로 자라왔었다.
고3때 급식중 손떨림이 발생하면서 본격적으로 대인공포증이 커지게 되었다.
부모는 그런 아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듯 했으며
딸이 못생기지 않았는데 혼자서 자꾸 못생겼다고 그러는 것이
그저 이해가 안되고 사실이 아니니까 별 것 아니라는 식으로 대하는 듯 했다.
언젠가 정신을 차리겠지, 애가 유별나고 이상하다며 아이 탓만을 하였고
그런 것은 나이가 들면 괜찮아지는게 아닌가 하는 식이고
사람을 더 많이 만나면 괜찮아질 것이라 생각하고 지금까지 왔지만
나아지기는커녕 더 심해져서 이젠 전혀 자신이 앞으로 사회생활을 할 수 없고
사람구실을 하지 못할거라며 비관적인 생각이 매우 견고해져 있었다.
그래도 해오름을 알게 되고 자신이 나아질 수 있을까 하는 한가닥 희망을 안고
스스로 부모님을 설득해 해오름에 찾아와 치료를 해보려 하였다.
■ 두 달여간 심리치료와 한약치료 등을 함께 하였다.
병원에 래원하러 나오는 것만으로도 긴장이 심해서 설사를 하며 힘들어했지만
10회기의 치료를 꾸준히 열심히 잘 따라왔고
자신에 대해서 솔직하게 마음을 열고 이야기 하고 생각하려고 애를 썼다.
치료 초반엔 실제로 이야기할 때 입이 덜덜 떨리며 말하기를 힘들어 하였지만
스스로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였기에 한시간씩 무사히 자기 자신을 돌아보며
자기를 이해하기 시작하였고 생각이 조금씩 바뀌어 갔다.
자기 안에 있던 참혹한 상처를 발견하였고
자기 안에 있는 고귀한 영혼도 발견 하였다.
상처를 발견하고 풀어내어 가면서 생각과 신념도 바뀌어 가고
행동과 증상들도 달라져 가기 시작하였다.
집안에만 있지 않고 길거리, 사람많은 곳에도 나가볼 수 있게 되었고
그것이 더 이상 두렵고 피해야만 하는 것이 아니란 것을 몸으로 느끼게 되었다.
불가능하다고 생각해왔던 친구들과 여럿이 만나는 것도 해보게 되었고
떨림이 남아 있었지만 그것을 부끄럽고 두렵게 여기지 않게 되어
더 이상 괴로운 경험이 아니라 즐겁고 해볼만 한 것으로 경험하게 되었다.
점점 더 많이 나가고 사람을 만나게 되었고
그전에 도저히 하지 못했던 자리, 상황들을 경험하고 해낼 수 있게 되었다.
그전에 가지고 있던 죄책감, 열등감이 줄어들며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길거리를 나서고 햇빛을 볼 수있고 사람들 속에 들어가는 느낌이
너무 즐겁고 좋다고 하였다.
떨림이 있어도, 장애물이 있어도 더 이상 두려워 하지 않을 수 있었고
이겨낼 수 있었고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다.
.떨림이 없어져야만 자신이 무엇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 않고
그것이 있더라도 그것의 원인을 이해하고 그것을 해결하면서
점점 사라져 갈 것임을 느끼게 되었다.
자신의 외모에 대한 부정적인 강한 신념도 약해져 갔고
자기 자신을 제대로 이해하고 긍정하며
남의 시선과 판단에서 벗어나 자기 자신이 주도권을 되찾고
자신을 예뻐하고 좋게 보아줄 수 있게 되었다.
평생 자신을 가치있게 느껴보지 못하였던 것을 알게 되었고
비로소 자기 자신의 가치와 소중함을 깨닫고
스스로에게 전해줄 수 있었고 자신을 사랑할 수 있게 되었다.
이제 학교로 돌아갈 수 있을 것 같다 하였고
부정적인 생각들은 바뀌었고
모든 것이 다 좋아질 수 있을 것이라 느낀다 하였다.
자신감을 가지고 즐거운 마음으로 치료를 마무리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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