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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소감] 짙은 우울증을 걷어낸 30대 여인 > 치료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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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소감] 짙은 우울증을 걷어낸 30대 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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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1회 작성일 24-11-26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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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은 우울증을 걷어낸 30대 여인

 

[소감문]

 “나는 항상 몸이 아픈 사람이었습니다. 나에 대한 내 인지가 그러했고
타인들의 내 인지 또한 그러했습니다. 나는 그저 몸이 약해서 몸이 자주 아픈사람.
나는 그리고 열심히 사는 사람이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저 열심히만.

하지만 살다보면 그 열심의 뒤에 숨겨진 이중성과 마주하는 날이
반드시 단, 하루는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불면,불안은 당연한 결과이고 끊임없이 나를 죽이고 싶은 마음으로만 가득할 때 이곳에 왔습니다.
단지, 살고 싶어서.
그리고 이곳에 와서 20살의 상처받은 나와 대면하고 5살의 나와
대면하면 진짜 진짜 힘들었지만 그 둘을 만나고 존재를 인정하고
안아주고 “사랑해”라고 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내 열심뒤에 숨어 나를 목조르던 35살의 나와 그들에게 이젠 더 이상 화내지 않게 되었습니다.
이제 이 긴 시간을 지나 내가 얻은 것은 아직은 갸우뚱거리나
균형잡기 위해 팔을 펼치고 있는 나의 모습과 혼자인 것 같은 착각이
공포처럼 엄습할 때마다 들여오는 “혼자 아니지요, 아이는 어디에 있나요?”
라고 묻는 선생님의 목소리입니다.

이제 수고하셨습니다 하고 이게 끝이었으면 좋겠지만 난 또 돌아가 흔들릴꺼고
고민할꺼고 우울해지기도 할 거에요. 그러나 이제 괜찮습니다.

그런 날엔“그런 부분은 참 좋은거 같아요”라고 말 해주는
선생님을 뵈러 오면 되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인사는 일단, 오늘까지는 수고하셨고
다음엔 더 잘 부탁드려요가 되겠습니다..^^

다음에 볼 때까지 선생님의 ‘아이’도 선생님과 잘 지내길 기도합니다.“
 

■ 20살부터 시작되었던 우울증을 견디며, 이겨내며 살아오다가
다시금 또 무너져 이제 병원도, 치료도 손 내밀 엄두가 나지 않는 상황에서
멀리 해오름에까지 지방에서 찾아오게 되었다.

이미 병원치료에 대해서 상처를 받아온 사람이어서 매우 어렵게 해오름을 만났고
조심스럽게 다가가 마음의 문을 열고 치료를 시작할 수 있게 되었다.

온통 상처투성이로 만났던 처음의 모습은 심각해보였고
여기서 실망한다면 정말 더 이상 갈 곳이 없을 것처럼 보였다.
다행히 그는 내가 내민 손을 잡아주었다.
 
꽤 긴 시간 해오름을 오고가면서 조금씩 마음의 아픔과 짐을
내려놓을 수 있게 되었고 가벼워져갔던 것 같다.
생각보다 더 오래되었던 마음의 힘겨움들을 달래고 또 품으면서 점차 나아져 갔다.

스스로의 내면의 상처받은 아이, 자기안의 가장 약하고 어두운 부분들을
외면하지 않고 끌어안으면서 하나가 되어갔고 점점 회복되어갔다.
많이 밝아지고 일상생활에 문제 없이 힘을 낼 수 있게 되어가면서
내원간격을 몇 달씩 길게 가져가면서 추이를 지켜보았다.

이제 혼자 힘으로 지낼 수 있어보였고 또 필요할 때 언제든 찾아오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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