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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소감] 10년 넘도록 남편을 의심하는 의부증, 편집증의 50대 여성 > 치료사례

[치료소감] 10년 넘도록 남편을 의심하는 의부증, 편집증의 50대 여성 > 치료사례

[치료소감] 10년 넘도록 남편을 의심하는 의부증, 편집증의 50대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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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회 작성일 24-12-02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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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감문]

 

“치료받기전의 나의 마음은 화병 그 자체였던 것 같습니다.

남편에 대한 분노와 시댁에 대한 분노와 상처 등등.
치료를 받으면서 원장 선생님께서 “고통을 주었던 사람”

이라는 과거형의 말이 나의 마음에 큰 울림이었습니다.

그래서 내 마음이 좀 더 유연해 지고 너그러워 지는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10년 넘도록 남편을 의심하는 의부증과 편집증

 
 

■ 50대 후반의 노 부부가 찾아왔다.

 아내가 의부증이 있다며 사실이 아닌데 사실이라고 자꾸 반복해서 말하여
너무 힘들고 온갖 치료를 다 해보아도 소용이 없다며 찾아왔다.

남편은 전문직 종사자로 지금도 여전히 쉴 틈없이 일을 하고
일을 마치면 바로 집에 돌아오는 생활을 반복하고 있다고 하는데,
아내는 남편이 다른 여자가 있다고 의심을 하고 불신에 가득차 있기를
십년이 넘도록 계속 되고 있다고 한다.

아내는 남편이 성실 한 것은 인정하나 어떻게든 틈을 내고 자신을 속여서
다른 여자를 만나고 있다고 굳게 믿고 있었다.

남편은 이제 아이도 다 키우고 고생할 것 다하고 늘그막에 아내와 둘이 남은 여생을
행복하게 보내고 싶은데 아내가 이렇게 의심을 거두지 못하고 없는 말을 만들어 낸다며
억울하고 답답하여 무척 괴로워 하고 있었다.

10여년 전 남편의 외도를 알게 되었고 굳게 믿어왔던 남편에 대한 믿음이 깨어졌다.

그 이후부터 남편을 의심하여 다른 여자를 만나고 다니고 있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고
자신이 보기엔 정황이 틀림없이 그렇게 돌아가는 것이 보인다고 하는데
남편은 그런 얘기를 해도 사실이 아니라고 펄쩍 뛰기만 하지

자신을 설득하려 하지도 않고 화만 내고 자신의 얘기는 들어보려 하지도 않는다며
남편을 못마땅해 하고 불만을 많이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남편은 아내를 끔찍이 사랑한다며 치료를 원하였고
아내도 이대로 평생을 살기를 원치 않고 마음을 풀기를 바라기에
두 부부가 각자 심리치료를 받도록 하였다.


■ 각자의 심리치료를 통해서 돌아보니
아내는 상처받은 마음이 무척 컸고 그 마음을 잘 표현할 줄을 알았지만
남편은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기는 잘 하나 자신의 마음을 조금도 표현할 줄을 몰랐다.

여자문제에 관한 사실관계는 남편의 말이 맞을수 있으나
대화를 주고 받는 커뮤니케이션에서 문제가 많이 있었고,

상대방의 기분이나 마음을 알아주지 못하고
 사실여부에만 집중하여 오히려 마음을 얻지 못하고 불신을 자초하는 면이 있었다.

또한 남편은 어린시절부터의 삶에서 상처가 있어
부모자식간의 관계를 맺는데 문제가 있었고,

그로인해 아내가 결혼 생활을 하며 시댁 부모와 형제들과 지내는데 있어서
수많은 어려움을 감내하고 참아가며 살아오게 만든 부분이 있었고

그 자신 역시 자녀와 갈등이 심한 상태였으며
자기 자신에 대해서도 좋은 관계를 가지지 못하였고

그런 자신을 표현하는 것이 원활하지 못하여
아내와의 대화에도 문제가 많았고 교감하고 공감하지 못하고 있던 것이 문제였다.

아내의 경우는 오랜 세월 희생하고 참아오고 견뎌왔는데
남편의 외도로 인해 더 이상 버틸 힘을 잃어버리게 되었고,

남편만 바라보며 견뎌왔던 믿음의 끈을 놓아버리게 되어
더 이상 남편을 믿을 수 없게 되었고 불신으로 가득찬 마음이

지금까지도 풀어지지 못한 채로 계속 되고 있었던 것이었다.


불신으로 지켜 보니 사실이 아닌 것도 그렇게 보이고
불신을 풀면 그 때 받았던 고통과 상처를 다시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계속 해서 그럴 수 밖에 없는 심적 상황을 가지고 있었다.

■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이라 여기고 있는 것이 겉으로 드러난 문제이고
이를 의부증, 편집증, 망상장애라 부르기도 하지만

실제 내부적으로 보면 그렇게 될만한 연유를 가지고 있고
그런 결과에 까지 이르도록 만든 문제들이 있기 마련이었다.

남편에게는 아내의 사실여부를 떠나 상처받고 힘들어하는 감정을 이해하여
공감하고 감정을 표현하는 법을 익히도록 하였고

아내에게는 남편이 알아주지 못한 마음속의 커다란 고통과 분노를 알아주어
마음속에서 꺼낼 수 있도록 하고 자신의 심리적인 상태를 이해하고 인정하게 되자
두분 사이의 관계가 서서히 좋아지기 시작하였다.

아내의 마음도 열리기 시작하였고 남편이 처음으로 달라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서로가 더욱 노력을 하자 불가능할 것이라 여겼던 부분이 서로 달라지는 것을 느끼고 감동을 하였다.

평생을 바뀌지 않을 것이라 여겼던 오래된 부부의 굳어진 생각과 마음이 변화되어 갔다.

특히 아내는 자신이 잊지 못하고 있던 충격과 상처, 고통을 주었던 남편에 대한 인식이
지나간 과거의 것이었지만 지금도 여전히 그때의 남편으로 바라보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고,
그것은 이젠 지나간 것이고 현재는 과거와 달라졌다는 것을 비로소 알게 되었다.

즉, 고통을 주었던 사람이지, 고통을 주고 있는 사람이 아니란 것을 이해했다.

그러자 응어리져 다시는 치유될 수 없다고 여겼던 상처덩어리들도
지나간 과거의 강속에 흘려 보내 털어낼 수 있게 되었고
비로소 마음에 평화가 찾아오는 것을 느꼈다.

남편을 바라보던 시선들이 분노와 불신에 차서 그렇게만 바라보았구나 하는 것을 깨달았고
더 이상 그렇게 보지 않을 수 있었다.

현실의 남편이 얼마나 자신을 위해서 노력하고 애을 쓰고 있는지 똑바로 보게 되었다.

10여년을 괴롭혀 오던 의심과 불신, 분노와 고통에서 벗어나게 되었고

두 부부는 신뢰를 회복하고 서로의 사랑을 느낄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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