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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소감] 아무것도 스스로 하는게 없는 20살 학생의 무기력, 우울증 > 치료사례

[치료소감] 아무것도 스스로 하는게 없는 20살 학생의 무기력, 우울증 > 치료사례

[치료소감] 아무것도 스스로 하는게 없는 20살 학생의 무기력, 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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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38회 작성일 24-12-15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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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감문]

“치료를 받으면서 알고 있었지만 스스로 속이려 했던 것들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용기가 생겼습니다. 물론 아직 초기의 무기력함은 다 고쳐지지 않았지만,

앞으로 자기 자신을 사랑하려 더욱 노력하면 점점 달라질거라 믿습니다.

나 자신에게 무관심하지 않고, ‘무언가’ 하려고 마음 먹을 것,
항상 이것을 되새겨야겠어요. 아직 속마음은 상반된 입장으로 부딪히는 중이지만
치료를 통해 더욱 상황 개선에 적극적이게 됐어요.

의지를 다잡아야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아무것도 스스로 하는게 없는 20살 학생의 무기력, 우울증의 치료


■ 대입을 위해 재수를 하고 있는 20살 여학생으로 작곡 지망생이다.
그런데 하루종일 방안에서 나오지를 않고 혼자서 핸드폰만 쥐고 누워있거나 음악만 듣고,
레슨이나 학원가야 하는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늘 약속을 어기고 빼먹거나 지각을 한다.
집에서 강제로 시키고 잔소리를 해야만 억지로 하고 있었다.
본인 스스로 무언가를 하는게 전혀 없고 자기도 해야되는지, 안해야되는지도 모르겠고
하고 싶은 것도 없고 하기도 싫지만 진짜 싫은 건지 아닌지도 모르겠고
하라면 하고, 하긴 해야 하는거 같은데, 자기가 할 마음은 없고 꼭 해야겠다는 것도 없다.
아침에 일어나는 것부터, 씻는 것, 입는 것, 먹는 것 모든 면에서 다 무기력하고 그냥 대충하였다.
그래서 부모가 늘 체크하고 확인해야 하고, 잔소리를 하게 되는데
본인은 그런 부모의 잔소리가 싫고 답답하고 짜증나서 더 뭔가 할 마음이 생기지 않았다.
이런 상태를 개선하고 싶은 의지도 없었다.

■ 모든 면에서 의욕이 없고 무기력하다. 내가 자발적으로 어떠한 무언가라도 하려고 하는 마음은 없다.
자연히 성적은 엉망이고 공부도 하지 않았고 대입도 실패를 하였다. 재수를 하고 있지만 마찬가지.
친구 관계에 있어서도 특별히 재미있는 것도 없고 가까운 친구도 적다.
끼리끼리 뭉쳐서 다니고 친구를 얻기 위해 노력하는 걸 경멸스럽게 생각하였다.
공부도, 친구 관계도 모두 무기력하고 뭔가 성취하려는 의지가 없이 지내어왔다.
중1때 이후로 공부를 포기하고 친구 관계는 왕따 경험이 있었고 초등 고학년부터 거리를 두어왔다.
학교생활이 점차 안 좋아져 중3 이후로 외국에 유학을 가 3년을 지내다 한국에 들어왔다.
외국에서는 한국보다 덜 했지만 인간관계는 다 비슷했다고 여겼다.

가장 싫어하는 것은 아빠의 막말, 언어폭력과 엄마의 잔소리였다.
부모 입장에서는 자식이 스스로 하려는게 하나도 없다 보니 잔소리를 안 할 수가 없었다.

■ 똑똑한 부모를 둔 아이에게도 총명하고 뭐든 잘하는 시기가 있었다.
그러나 강압적으로 재촉하고 채찍질하는 무서운 아버지와
1등 아니면 다 똑같다고 여기는 수용이 없는 어머니 밑에서
어느 순간 아이는 큰 상처를 받고 좌절하였고 포기하게 되었던 것이 발견되었다.
중학교 1학년 그 때 이후로 공부를 내려놓았다.
그리고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이 바로 내적인 좌절, 그리고 포기였다.
학생의 무기력이란 그런 포기 상태가 그대로 이어지고 있었던 것이며
내면적으로 자기 자신에 대해서 포기해버리고 부족하고 무능한 인간으로 낙인 찍어 놓고 있었다.

스스로 좋은 소리를 들을 수 없고, 들어서도 안되는 사람, 들을 필요도 없는 사람이라고 여기고 있었다.
그러나 자신이 감추고 있었던 더 깊은 진짜 마음은 그렇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고 충격을 받았다.
자기가 진짜 원했던 건 잘한다는 소리, 칭찬 받고 인정받고 싶은 것이었나.
학생의 생각이 바뀌기 시작하였고 자신을 좀 더 깊숙이 바라보게 되어갔다.
성적이 조금 올라서 기쁜 마음으로 부모에 보여드렸는데, 이것도 성적이냐고 헐난 받은 상처,
시험이 어렵게 나와서 다들 점수가 낮았지만 그나마 자기는 잘보았다 생각했는데
80점대란 이유로 회초리를 맞은 상처,
그런 자기 안에 큰 생채기가 났던 것이 있었지만 넌 그런 일을 당할만한 애야, 더 이상 보기싫어, 라고
지금껏 돌아보지 않고 외면해왔던 자기 안의 마음들을 돌아보고 어루만져 가기 시작하였다.

■ 부모가 만들어 놓은 높은 기준선에 미치지 못하는 자신을 비난하지 않고, 싫어하지 않는 일은 어려웠다.
그러나 부모의 조건적인 기준에서 자신을 보던 것에서 벗어나서
자기 입장에서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똑바로 보고 이해하고 받아들이려 애써갔다.
더 지속적으로 내면의 어린자아를 만나고 상대하고 풀고 또 부딪히고 반복하며
이해해가고 소통하며 관계를 맺어갔다.
이제 자기도 왜 그렇게 아무것도 안 하려고 했는지 이해하게 되었고
자기 자신을 위해서 무엇이라도 하려고 하기 시작하였다.
부모에 맞춰서가 아닌 자기 자신을 위해서 삶을 살아야 하고 그럴 수 있다는 것을 조금씩 깨달았다.
자신과 화해해 가게 되었고 자신을 사랑할 수 있는 길을 걸어가 보겠노라 하였다.
아직 다 완전하진 않았지만 스스로의 적극적인 의지가 생기게 되었고, 더 이상 자신을 놓고 지내지 않았다.
15회기의 치료를 마무리 하도록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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