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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소감] 생활 곳곳을 파고드는 발표불안과 우울증 여성의 치료 > 치료사례

[치료소감] 생활 곳곳을 파고드는 발표불안과 우울증 여성의 치료 > 치료사례

[치료소감] 생활 곳곳을 파고드는 발표불안과 우울증 여성의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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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28회 작성일 24-12-14 14:13

본문

[소감문]

 

“중학교 때 시작된 발표불안(책읽기)이 40이 되는 지금까지
나를 괴롭힐 줄은 몰랐다. 발표불안은 사진 찍기, 식사할 때의 불편함 등

생활 곳곳 파고들었다. 치료 시작 전 회사에서의 발표 준비 중이었는데
스트레스가 극에 달해 치료를 받기 시작했다.

불안함은 우울감, 무기력 등으로 나를 괴롭혔다.

치료를 시작하고 나는 나를 인정하는 방법부터 배웠다.

이제껏 나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고 감추어 왔는데 그것이 나를 더욱
힘들게 하지 않았을까 한다.

나는 나를 인정하기 시작했고 조금씩 나 자신을 드러냈다.

불안한 내 마음이 중요한 것이지 떨고 있는 내가 창피한 것은
아니라는 샘의 말씀이...

나는 아직 여전히 불안정한 상태고 완전하지는 않지만
나 자신을 바라보고 사랑해 줄 준비가 되어있다.

그리고 앞으로 깊은 애정을 쏟아주고 싶다. 내 자신에게

살면서 계속해서 불안상황을 겪겠지만 한편
계속해서 나아지고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것 같은 예감이 든다.

치료기간 중 내 노력이 부족했던 것 같다. 집에 가면... 한 놈(나)만 죽도록 사랑해줘야겠다.


샘, 간호사님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생활 곳곳을 파고드는 발표불안과 우울증 여성의 치료

 

 

■ 40세의 공무원 여성으로 어릴때부터 발표불안이 있어왔는데

발표하는 일, 사람들 앞에 나서야 하는 일이 생기면 몇날 며칠을 불안과 초조에 떨어야 했고
그런 일이 끝나고 나면 자기 자신이 싫어지고 책망하고 후회하면서 우울감에 가라앉게 되었다.

어릴때부터 나이가 들면 나아지려나 하며 이리저리 피하고 넘기고 다녔지만
이제는 발표불안뿐 아니라 전반적으로 감싸고 있는 우울감과 무기력감으로

자신의 문제가 시간이 갈수록 더 심해지고 인생의 의미조차 잃어간다는 것을 느끼고
근본적인 치료를 찾아 도전하게 되었던 것이다.

 

■ 심리치료 10회 한약치료 두달 진행

직장에서도 늘 이 발표불안, 사회공포증 문제 때문에 나서는 일도 못하고
모든 일에 뒤로 물러서 있고 소극적이며 말도 적고 자기 주장이 없이

남들이 하자는 대로 이끌려다니며 살고 있지만
그런 모습이 자기가 원하는 모습이 아니었고 더 이상 그렇게 살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현실은 자기도 모르게 자꾸 무기력해지고 모든 일이 흥미가 없어지고
무엇이든 하고 싶은 마음이 나지 않았다.

주기적으로 발표할 일이 생기면 몇 주 전부터 전전긍긍 불안에 휩쌓였고
날이 다가올 수록 불안의 크기는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커져 미칠 듯이 이상해졌다.

심리치료를 시작할 때도 그런 큰 발표할 일을 앞두고 있는 시점이었다.

목전에 둔 대단한 불안한 행사가 있어 마음이 불안정하였지만
그럴수록 더욱 그 사건에 매달리기보다는 자신의 전체를 돌아보는 넓은 시선이 필요하다.

마음속에 있는 감정들과 생각들을 꺼내보고 받아들여졌으며
자신의 살아온 삶 전체를 돌아보는 시간들을 가졌다.

어린시절의 희미해진 기억들로 부터, 지금과는 전혀 상관 없는 듯한 유년기 부모님들과 관계,
성장기 학교생활, 청소년기, 성년기 등을 살펴보며

자신에게 어디에서부터 진짜 문제가 일어났고 계기가 무엇인지 스스로 알아가는 작업들이 시작되었다.

그러면서도 눈 앞에 불안증세들에 계속 집착하고 없애려고 싸우고 있는 상태에서 벗어나서
있는 그대로의 지금 자신의 상태를 놓아두고,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마음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그렇게 되자 문제의 핵심감정에 도달하고 그것이 연결되어 있는 더 오래된 근원으로
찾아가는 여정을 시작할 수 있었다.

자신은 다 극복했다고 생각했던 문제, 이미 지나갔고 예전 일로 치부하고 있었던
어린 시절의 무뚝뚝하고 살가운 정이 없던 어머니, 아버지와의 관계에 대한 문제에서

부족하고 결핍 된 것이 존재하고 있었음을 알게 되었고
그것이 어떻게 자신에게 계속 남아서 영향을 미치게 되었는지 이해해갔고

그렇게 해소되지 못하고 남아있게 되었던 것은 결국 자기 자신과의 관계에서
나오는 것이란 것을 알아가게 되었다.

자기 자신과의 진정한 만남과 이해를 가지게 되었고
자신을 있는 그대로 존중하고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깨달았고
자신을 조건 없이, 상황에 상관없이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을 찾게 되었다.

지난 얼어붙어 고정된 듯 남아 있는 마음의 상처도, 기억들도, 결핍들도
모두 풀어지고 해소해갈 수 있다는 것을 경험하였고

마음의 불안이 사라져갔고 사람들을 상대하는 것도 편안해져갔다.

끈질기게 스며들어있던 우울감, 무기력감도 점점 흩어져 활기를 찾아가게 되었다.
자신에게 관심을 가지고 알아가며 진정으로 자신을 사랑할 수 있는 길을 찾을 수 있게 되면서

이제는 혼자서 해볼 수 있겠노라며 치료를 마무리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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