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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소감] 후회하는 삶, 자신의 삶을 살지 못하던 대인기피증 청년의 마음치료 > 치료사례

[치료소감] 후회하는 삶, 자신의 삶을 살지 못하던 대인기피증 청년의 마음치료 > 치료사례

[치료소감] 후회하는 삶, 자신의 삶을 살지 못하던 대인기피증 청년의 마음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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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28회 작성일 24-12-14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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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감문]

 

“한의원에 오기 전에는 뭐든 할 때 사람들이 두렵고 겁이 많은 사람이어서
사교적인 분위기에 직면하면 극심한 공포(떨림, 식은땀) 등이 나타났었다.

하지만 마음 치료를 차근차근 진행 하다보니 나도 모르는 사이에
사람들 사이에 있을 때 점점 불편함이 사라지고 자신감이 매우 높아지는 느낌을 받았다.

이제는 불편한 여러 상황에서도 오히려 도전 해보려고 할 것이며
후회 없는 인생을 살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 바이다.


좌우명 - 자신감을 갖자

          - 도전의식을 갖자“

 

 

고개를 못 들고 사람들과 어울릴 수 없었던 대인기피증 청년의 치료

 

 

■ 20대 청년으로 대인공포증, 사회공포증, 우울증, 불안증 등이 심한 상태였다.

다른 사람들과 거의 대화를 나누지 못하고 남들과 함께 하는 일 들을 못하며
남들의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해서 식당에서 식사도 어렵고, 몸이 굳어버리고,

사람들의 주목을 받으면 온 몸이 긴장되고 정신이 혼미해지고 식은땀이 났다.

학교를 다니고 있지만 조별 활동을 해야 하는데 주위가 너무 신경쓰이고
근육이 경직되고 식은땀을 흘려 제대로 참여를 할 수가 없다.

이미 대학을 한번 자퇴하였고 군대를 가서도 경례를 할 수 없을 정도로 긴장되어 힘들게 지내다
새롭게 대학을 들어갔는데 역시 또 위기를 맞고 있었다.

사람 많은 곳도 싫어하여 밖에 잘 나가지 않고
식당이나 가게에서 주문도 잘 하지 못하고
어딜 들어가도 사람들이 다 쳐다보는 것 같아 의자에 앉기 까지 심하게 긴장이 되고

지하철, 버스 같이 사람들 많은 곳을 이용 하는게 불편하다.

정신과 약물 복용을 했었었고 타 한의원 진료도 받아보았지만 비슷하였다고 한다.

 

■ 심리치료 한약치료 2개월

어릴 적에는 지금과는 정반대로 장난 많고 활동적인 아이였는데
중학교 이후로 성격이 변하며 위축되고 말이 없어지고 소심해져

남들에게 답답하고 이상한 아이로 보이게 되고
그런게 더욱 수치스러워지고 긴장하며 남 시선을 의식하고 눈치보며 점점 더 심해져갔다.

중학교 때 불량한 애들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사람들 앞에서 모욕을 받으며 주눅이 들었고
그 이후로 조용하게 말없이 소극적으로 지내게 되었다고 하였다.

남들의 시선을 의식하고 눈치가 보이기 시작하였고
점차 증세가 심해져 학원이나 학교에서 남들의 쳐다보는 느낌 때문에
칠판을 바로 보지 못하고 얼굴을 손으로 가리고 있었다고 한다.

바깥 생활을 하지 않고 애들과 어울리지 않는 생활을 계속하자
학교 계단을 올라가다가도 누가 쳐다보면 몸이 굳어 못 올라가겠고
교실에 들어갈 때 애들이 쳐다볼까 문을 열고 들어가지 못하기도 하였다.

애들이 답답하다, 소심하다, 짜증난다고 하는 소리를 들으며 충격을 받고 좌절감에 휩쌓이고
자신이 쓸모 없는 인간이 되는 느낌을 받았다.

사람들 앞에 나서는게 힘들어졌고 사람들이 자신을 이상하게 볼 것 같아 계속 긴장되고 불안하였다.

대학에 가서는 새롭게 활발하게 변하고자 마음먹었으나
처음 자기소개시간을 넘기기 힘들어 고개를 숙이고 아무 말 못하고

다른 모임 자리에서도 용기를 내서 참석해도 시선들을 못이기고 고개를 90도로 숙인채
목이 아파도 들지 못하고 계속 그런 자세로 있어야 했다.

사람들에게 다 이상한 아이로 소문이 날 것 같았고
지나가는 사람들이 웃거나 수군거리면 자기 얘기를 하고 욕을 하는 것 같았다.

군대에 가서도 상관 앞에서 고개를 들지 못하고 숙이게 되었고 경례를 해야할때도
근육이 뭉치고 경직되어 제대로 하지 못하여 관심병사로 지내다가 제대하였고

새로 시작하려 학교를 적성에 맞는 곳으로 옮겼고 한 학기를 또 힘겹게 지냈지만,
자기가 좋아하고 적성에 맞아 어떻게든 계속 학교를 다니고 싶어 하였다.

치료를 하고자 하는 의지와 변하고자 하는 열망은 적지 않았다.

 

■ 내면에 남아 있던 더 숨겨져 있던 어린 시절의 상처들을 발견하게 되었는데

초등학교 말썽꾸러기 시절에 많은 애들 앞에 끌려 나와서 선생님께 혼나던 기억처럼
민망하고 수치스러웠던 감정들이 자신 안에 남겨져 있고 연결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런 의식되고 있던 상처받은 기억들, 또 좀 더 숨겨져 있던 어린 자아의 감정들을
하나씩 하나씩 찾아가게 되었고 그 내면의 아이들을 알아차리고 진정한 만남을 가져갔다.

내면의 아이들을 만나는 것은 자신의 어둡고 상처 받은, 곤경에 처한 자기 자신을 대면하는 것이며
가장 피하고 싶고, 싫어하는 자신의 모습이자, 미숙하고 모자르고 부족한 자기를 만나는 것이기도 하다.

그런 자신의 부끄럽고 불편한 모습을 마주할 때 내가 내 자신을 어떻게 대하고 있는지
민낯이 드러나게 되고 자기도 모르게 일어나고 있었던 자신과의 관계를 알아차릴 기회를 갖게 된다.

꾸짖기도 하고, 외면하고 싶기도, 비난하고 미워할 수도 있지만
아무리 그런 부족한 자신이라도 그 내면의 감정을 제대로 바라보고 편견, 판단,

평가를 내려놓고 있는 그대로를 알아주게 되면 진정한 이해에 도달하게 되고
자기 안에서 따뜻한 시선과 수용하고 받아들이는 마음, 안타깝고 도와주고자 하는 마음이

저절로 일어나고 알아차릴 수 있게 된다.

 

■ 청년은 내면의 상처받은 자신의 마음을 만나면서 자기 안의 따뜻함을 일깨웠고

아이를 소중하게 대하고 상처를 보듬어주고 위로하고 다독거리며 함께 해주면서 힘이 되어줘갔다.

내면의 아이는 점점 힘이 생겨났고 편안해졌고 상처를 풀고 밝아져갔다.

아이를 상대하고 대해주는 마음의 태도를 제대로 알아가게 되었고
무엇이 진정으로 부족했고 필요했는지, 무엇을 원하였는지 이해하게 되었다.

정성스럽게, 소중하게, 인정하고 받아들였고, 바꾸려하지 않고 존중하였으며,
아무런 조건 없이, 처한 상황에 상관없이 아이를 사랑할 수 있게 되었다.

수 없이 많은 상처들을 하나하나 풀어갔고 아이는 자신감을 찾고 서로에게 힘이 되어줬다.

함께 하면서 자연스럽게 상황을 대처하는 지혜가 흘러나왔고
힘들어했던 상황들을 이겨내는 경험들을 몸과 마음을 체득해갔다.

혼자서 가게에 가서 음식 주문을 할 수도 있었고,
처음 해보는 먼 거리의 볼 일을 보러 갈 수도 있었다.

익숙치 않은 대중교통과 사람 많은 거리들을 불안과 싸워가며 회피하지 않고 돌파해내었다.
나날이 밝아져 갔고 편안해져갔다.

방학이 치료기간 중에 지나가고 다시 개학하는 시간이 다가와졌을 때
긴장은 되었지만 큰 걱정을 하지 않았고
학교 생활을 시작하면서 이전과는 너무나 다르게

친구들에게 먼저 다가가서 말을 걸고 대화를 나누었고
기숙사 사람들이 모여 노는 자리에도 함께 참석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꺼리고 가지 않던 노래방도 함께 가서 노래도 부를 수 있게 되었고
많은 사람이 모이는 술자리에도 참석하여 예전의 트라우마를 이겨내고 함께 즐길 수 있었다.

여자앞에서 더욱 긴장했었는데 친해진 여학우도 생겨서 많은 시간을 같이 보내고 있다고 전해주었다.

수업시간에도 칠판을 잘 못 보고 집중하지 못하였는데 이젠 집중도 잘되고 공부가 잘된다고 한다.
친구들이 여기저기서 자꾸 오라고 하여 약속이 많아졌다고 하였다.

새롭게 인생을 시작하듯, 성격도 바뀌었고 표정도, 마음도, 행동도 많은 것이 바뀌어갔다.

이제 더 이상 후회 없이 자신의 삶을 살고, 진정한 자신의 길을 찾아 갈 수 있으리라 보였다.

그렇게 치료를 마무리 할 수 있게 되었고,

그 뒤에도 부모님 편으로 학교 생활을 잘 하고 있다는 연락을 받곤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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