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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치료] 12년간 계속된 악몽과 두통 그리고 우울증 > 치료사례

[마음치료] 12년간 계속된 악몽과 두통 그리고 우울증 > 치료사례

[마음치료] 12년간 계속된 악몽과 두통 그리고 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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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18회 작성일 24-07-26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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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세 주부 이모씨

 

악몽과 가위눌림, 두통, 의욕저하, 우울, 무기력, 무관심을 호소하며 래원.

12년 전부터 악몽이 시작되어 조금씩 나타나다가 수년전부터 1주에 2, 3번 혹은 매일 일어남. 의욕이 없고 우울하고 무관심해져서 자녀들한테도 신경을 못 쓰고 있고

사람들을 안 만나고 있음. 빨리 죽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함.

 

악몽의 내용 :

큰 항아리들을 부수는 꿈. 벽이 삐뚤고, 곰팡이피고 물이 새는 집

흉측한 돼지, 눈에서 피가 나는 소, 무서운 개떼, 온 바닥에 지렁이, 천정에서 떨어지는 쥐

지붕이 무너지고, 가구, 살림, 차, 목욕탕, 대문 무너지는 꿈

죽은 사람 - 아버지, 친구, 오빠친구, 시댁사람, 친구부모님

옥상에서 저승사자가 노려봄, 문구멍으로 누군가 들여다보는 꿈

끊어진 길, 산속을 헤매는 꿈

이가 모두 빠지는 꿈, 눈이 빨간, 모두 흰, 장님이 된 꿈

커다란 무덤, 호적 정리하라는 아버지 목소리

하늘에 빨간색 죽은 사람 이름, 하늘에 죽은 사람이 별이 되어 총총히 모여있는 꿈 등

 

현병력 - 불안, 우울, 분노, 공포, 무기력, 두통, 소화불량, 복통, 소변난, 안충혈, 부종.

 

발병경과 - 어린시절 가정불화로 늘 불안하고 죽고 싶은 날이 많았고 성인이 되어서 두 번의 큰 금전적 손해를 보았고 주위 이웃들과 인간관계에서 갈등과 오해,

                헐뜯기로 충격.

 

치료경과 - 심리최면치료, 두통치료한약. 침치료.

 

상기환자는 공무원인 남편과 성실히 살아왔으나 두 번에 걸쳐서 큰 금전적 손실을 입은 충격이 있었고 이웃과의 관계에 갈등이 있어서 이로 인해 심리적으로

부담을 받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심리최면치료를 통해 알아본 문제의 원인은 보다 깊은 곳에서 나타났다.

아버지에 대한 잊고 지내던, 억눌린 기억들이 그것이었다.

 

환자의 아버지는 술을 좋아하여 매일 마시다시피 하였고 집에 오면 폭군이 되어 소리 지르고 싸우고 집안 물건들을 부수는 날이 잦았다.

가족들은 아버지를 무서워해 항상 두려움에 떨었고 편하게 생각해 본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술집에 취해서 쓰러진 아버지를 찾으러 가야하는 날도 많았고 너무 싫고 힘든 일이었다.

한번도 아버지에게 대항하지 못했고 불만을 이야기할 수도 없었다.

 

아버지는 환자가 28살 때 갑작스럽게 돌아가셨고 그 때 겉으로는 아버지의 죽음에 울고 있었지만 속으로는 이제 더 이상 불안하지 않겠구나 하고 안도를 하였다.

 

아버지에 대한 감정을 살아생전에도 말하지 못했고 죽어서도 남에게도 말을 하지 못했다.

환자의 성격이 그렇기도 하였고, 누가 도와줄 수도 없었고 말하기도 부끄러웠다. 친구, 남편...누구한테도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못했고 그대로 가슴속에

담아두게 되었다.

 

그리고 나이를 먹어 가면서 그 시절은 잊혀져 가는 듯 했으나

아버지에 대한 불안, 공포, 폭력, 두려움, 괴로움, 상처는 단 한번 입밖으로 나와보지도 못하고 억눌리기만 한 채 어린시절의 감정 그대로 내면에 응결 되어 있었다.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그 깊은 속마음을 큰 소리로 표출하게 하고 그간 맺힌 한을 풀도록 하였다.

빈의자기법 등을 이용해서 묵혀있던 감정들을 표현하고 아버지에게 정말 하고 싶었던 속마음을 이야기하고 또 아버지의 입장에서 이야기하게 하여 자신의 상처를

알아주고 위로해주었다.

어린이자아를 불러내 약하고 성숙하지 못한 채 상처받은 자아에 결핍된 사랑과 보호, 관심을 불러일으켜 자아를 강화하고 치료하도록 하였다.

그리고 교훈찾기와 빛명상 등을 통해 아버지에 대한 억눌린 감정을 정리하도록 했다.

 

아버지에 대한 문제를 처리하면서 아직 현실적인 돈 문제나 이웃문제를 다루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빠른 호전을 보이며 악몽을 꾸지 않게 되었고 마음이 편해지고

기분이 좋아짐을 이야기하였다.

추후로 한약과 침치료만으로 치료를 지속해가며 악몽이 더 이상 나타나지 않음을 확인하였고 꿈의 내용이 기분 좋은 꿈들을 꾸게 된다고 하였다.

 친모와 오빠와의 관계에 문제가 있어 사이가 좋지 않았는데 이젠 기분 나쁘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며 둘다와 화해하고 가깝게 지내게 되었고 돈 문제와 이웃문제는

다 지난일로 받아들였다.

두통과 복통은 오래동안 괴롭히던 증상이었으나 같이 호전되어 한약치료를 마칠 때는 사라지게 되었다.

 

어린시절의 억압된 기억이 얼마나 큰 문제를 불러왔는지를 보여 주었으며 또한 그런 깊은 원인을 치료함으로써 그로 파생된 다양한 문제들도 함께 치료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근원문제를 해결함으로 현실문제가 항상 다 같이 풀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이번의 경우와같이 핵심에 도달했을 때는 그 효력이 얼마나 큰 것인가를

생각해보게 한다.

십수년의 오래된 질환은 깊은 원인이 되는 정신적 요소의 해결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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