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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치료] 정신분열증 치료사례 > 치료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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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치료] 정신분열증 치료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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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89회 작성일 24-07-27 10:36

본문

정신분열증

 

35세의 남자 박모씨

 

정신분열증으로 타 정신병동에 1년2개월 입원생활, 퇴원 직후 본원에 내원.
94년도 발병. 군면제 위해 입원. 그 뒤로 점점 심해짐.
한강 투신, 지하철 투신, 철봉자해사고 경력 등 자살, 자해 시도 지속.

 

기괴한 망상, 환청, 긴장성행동, 단조로운 정동, 의욕상실
자율신경, HRV 검사상 SDNN-1.699 TP-1.746 VLF-0.424 LF-0.583 HF-0.740
맥침삭(120) 경면설 설담홍 복부전체 급결 긴장, 탄탄, 하안검 검게착색.

 

오랜 입원 생활을 마치고 보호자의 손에 이끌려 찾아온 그는 마치 마네킹 같은 모습이었다.
어머님의 설득과 소개로 오래되었지만 호전이 없었던 입원생활을 마치고 찾아온 그는 전철에 뛰어들어 기적처럼 살아났던 사고로 인해 다리를 다쳐 움직임이 자연스럽지는 않았지만 걸을 수는 있었다.
대화가 짧긴 했지만 가능하였고 다행스럽게 치료에 대해 의욕이 조금은 있었다.
그것으로 치료를 시작해볼 수 있었다.

 

과거엔 고등학교 시절 전교 5등 까지 하는 수재였는데 중반부터 성적이 떨어지고 학교다니는 것을 힘들어 하다가 재수를 하며 점점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졌고94년도 21살 때 처음 스토킹의 망상이 시작되며 증상이 발현되었다.
거리에서 사람들이 ?아다니며 자신을 항상 감시하며, 밖에 나가면 자신을 ?아와 도로에서 차들이 크랙션을 누르고 헤드라이트키며 위협하고 나쁜 공기를 보내고 맑은 공기를 뺐어가는 등 괴롭힘이 시작되어 점점 증상이 심해지면서 지금에 이르고 있다.

 

달리는 전철에 뛰어들었으나 기적적으로 살아나 다리를 조금 다쳤을 뿐 중요장기엔 이상이 없었던 일도 있었으며, 한강에 투신한 적도 있었다.
죽지 않으면 너무 괴로웠기 때문에 죽으려고 계속 시도했다는 것.
말없이 먼 지방으로 떠났다가 경찰에 발견되어 돌려보내지기도 여러 번.
정신병원 입퇴원을 반복하며 어머니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갖은 치료를 다해보았지만 상태가 호전되지 못하고 지금에 이르렀다.

 

내원시 상태는 감정적으로 매우 단조롭고 신체적으로 긴장되어 있으며 특히 복부에 긴장도가 심하였다.
말이 짧고 발음이 부정확하였지만 묻는 말에 조금씩 대답할 수 있었다.
성격은 점잖은 편이었고 지적이며 감성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았다.

 

증상과 환상:
오랜 기간 입원치료를 했지만 자살과 자해시도를 더이상 하지 않을 수 있는 정도일뿐 환자의 격심한 불안과 두려움, 환청과 망상은 크게 나아지지 못하였다.

 

환자를 가장 괴롭히는 것은 ‘전음’ 과 ‘건물 흔들림’ , ‘고문’ 이다.
‘전음’은 환청의 소리가 전달되는 것을 일컫는 것으로 여러 명의 욕설, 비난을 담고 있다.
‘건물 흔들림‘은 실내에 있을 때 지진처럼 땅이 흔들리고 건물이 흔들려 곧 무너져 내릴 것 같은 두려움과 불안한 느낌이며, ’고문‘은 심장을 쥐어짜고 관절을 뽑아내는 고통이다.
그런 것이 전음을 통해서 전달되고 이루어진다고 한다.

 

망상의 내용으로 자신을 항상 감시하고 전음과 고문 등으로 괴롭히는 사람들이 있다.
?아 다니는 사람들은 주로 ‘이교‘ 라고 부르는 집단과 ’경북회’ 라는 사람들인데 이교는 이화여대 와 교회 사람들로 아줌마들이 많고, 경북회는 국방부에서 운영하는 양복입은 아저씨들이며 경북지방 남자들이 많다.
그 외에도 학교 선생님, 아줌마, 스님, 경찰, 미군(美軍), 아이 등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하며 항상 자신을 ?고 감시하며 괴롭힌다. 전음을 일으키는 것을 무기라고 한다.
무기를 써서 전음을 일으켜 자신을 괴롭히고 있다.

 

전음은 항상 계속되고 있어 욕하고 비난, 비웃는 소리가 들리고, 실내에 들어오면 건물 흔들림이 수시로 나타나 극심한 불안이 시작되면 꼼짝을 못하고 떨고 있거나 건물 밖으로 나가려고 한다.
고문은 다른 것보다는 좀 드물게 찾아오는데 심장을 쥐어짜고 뼈와 관절을 뽑아내는 것으로 고통이 극심하다.

 

매 순간 귀에서 욕하고 비난하며 괴롭히는 소리에 시달리고, 항상 감시당한다고 생각되며, 자신을 뒤흔들고 공간이 무너져 내릴 것 같은 공포와 불안에 수시로 휩싸이고, 심장과 관절에 고문을 당하는 괴로움을 겪고 있었다.
삶이 괴롭고 자신이 죽기를 바란다는 생각으로 지속적으로 자살하려고 시도했었던 것이며 지금은 입원치료로 자살하려는 생각은 가지고 있지 않으나 그렇게 되기까지 오랜 입원기간이 소요됐고 상기의 증상은 사라지지 못했다.

 

치료 : 심리최면치료, 한약치료, 바흐플라워, 향치료를 통해 치료를 진행하였다.

 

▪ 최면상태에서 찾아낸 환자를 사로잡고 있는 환상들 속에 악마와 같은 원형적인 공포감을 주는 검은 뿔의 염소형상이 발견되었고 이를 먼저 치료적으로 처리하여 자아로부터 분리하고 사라지도록 하는데 성공하였다.

 

▪ 향불치료를 통해 체내에 가득한 안좋은 기운을 태워 없애고, 특히 머리부위에 막혀있는 기,혈을 뚫어 순환을 원활히 하게 하였다.

 

▪ 과거의 두려운 기억들을 제거하고 풀어가도록 하였다.
병이 시작될 즈음의 충격과 불안들이 여전히 남아있었고 이를 하나씩 변화시켰다.

 

▪ 오랜시간 마음속에 형성된 부정적이고 제한된 신념들을 바꾸어내었다.
특히, 환청과 환상의 내용들에 관해 굳어진 생각들, 스스로 너무나 약하고 당할 수밖에 없다는 태도들과 패배감을 긍정적인 신념들로 변화시켜갔다.

 

▪ 마음속의 절망감, 참담함, 죽고 싶은 마음, 두려움 등 의 정서를 시간선치료로 하나씩 제거하고 바꾸어내었다.

 

▪ 그의 세계속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어 맞설수 있게 하였다.
전음과 무기들과 맞서 싸우고 대항하는 경험을 하고 그런 공격을 다스릴 수 있게 하였다.

 

▪ 긍정성을 강화하였다.
두려움과 절망이 사라지고 희망과 용기 그리고 자신감을 느끼고 강화해갔다.

 

▪ 미래에 대한 소망과 내면의 소원을 형상화하여 마음속에 지니게 하였다.

 

십수회의 심리최면치료를 진행하며 상태가 많이 호전되어 심리치료를 중단하였고 이후 한약과 침치료 위주로 수개월 간 계속 상태를 지켜보았다.

 

치료의 횟수가 진행되면서 전음과 건물흔들림, 고문과 같은 견딜수 없는 괴로움들이 서서히 가라앉기 시작하였다.
발생횟수가 줄어들고 환청과 망상의 강도가 약해져갔다.
주요 치료를 마칠때 즈음엔 고문은 거의 사라졌고 건물흔들림도 아주 약간씩 일어나긴 했으나 견딜수 있는 상태가 되어 마음의 불안과 두려움은 사라지고 평안과 안정을 찾아 기분이 좋은 상태가 지속되었다.
전음은 아예 사라지지는 못하였으나 횟수가 많이 줄어들고 그 내용이 견딜수 없는 비난과 욕설이 아닌 특별한 내용을 담고 있지 않아 신경쓰지 않을 수 있고 불편함이 없는 정도가 되었다.
사람들이 감시하고 괴롭히는 망상 역시 거의 사라져 불편해 하지 않을 수 있었다.

 

두 달여를 지나면서 마음에 긍정성이 커지고 전음과 무기, 흔들림 등에 맞서고 대항하는 마음과 행동들을 익혀 가게되었다.
기분이 좋아지고 산책같은 활동을 주기적으로 할 수 있었다.
망상과 환청의 횟수와 정도가 상당히 줄어들었다.

 

3개월여 지나 기분은 항상 좋은 편으로 유지되었고 고문은 거의 없었으며 흔들림은 하루 2,3번 수초간 견디기 어렵지 않은 상태, 전음은 괴롭지 않은 상태. 식욕이 돌아왔고 잠을 잘자고 산책을 매일 하고 있으며, 집에서 TV와 신문을 매일 볼 수 있다.
얼굴빛과 눈빛이 생기를 띄며 매우 좋아졌다.
HRV 검사결과 SDNN-9.936 TP-41.944 VLF-27.220 LF-7.855 HF-6.870

 

그 뒤로도 지속적으로 호전이 유지되었고 조금씩 더 나아졌다.
1년 동안을 1주에 한번씩 래원하여 관찰하고 치료하였다.
식사를 혼자 준비할 수 있고 칼을 들고 음식을 조리할 수 도 있었다.
보호자의 동행없이 혼자서 버스를 타고 병원에 래원할 수도 있었다.
기분은 상당히 좋아보였으며 이제 혼자서 많은 것을 할 수 있었고 미래를 위해 공부를 하고 있었다.
호전상태가 계속 지속되는 것을 보고 치료를 종료하였다.

 

그 후로도 명절 때면 부모님과 함께 찾아와서 건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감사의 인사를 전해주고 가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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