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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세 여성 김모씨

 

가슴이 답답하고 열이 나며 통증이 있다.
소화불량이 심하여 죽밖에 먹지 못하며, 속이 쓰리고 아프고 항상 더부룩하다.
오래된 장염과 위염이 있다.
몸에 열이 때때로 나고 특히 새벽에 열이 나 더워 깨고 머리에 땀이 나면서 혈압이 오른다.
불면증이 심하여 가슴통증, 열, 고혈압 증상으로 하루 한 두시간 밖에 못자고 꿈과 환영에 시달린다.
모든 것에 무기력하고 무표정하다.
화가 불끈불끈 나고 감정조절이 잘 안된다.
대변이 무지륵하고 소변이 잦고 불편하다.

 

2년 전부터 심해진 상태.
내과, 정형외과, 안과, 신경정신과 약을 계속 복용하였지만 별무효.

 

증상이 워낙 다양하고 복잡하였지만 차근차근 치료를 진행해갔다.
울체된 기를 풀고, 흉격의 열을 내리는 처방으로 한 달을 치료하였다.
- 흉통이 많이 가라앉고 열이 거의 나지 않았다. 소화는 아직 불편하고 입맛이 없으며 잠이 편안하지 않다.
상열하한(上熱下寒)을 치료하고 수승화강(水升火降)을 도모하여 아래를 보(補)하고 위를 청(淸)하게 하였다.
- 아직 소화가 온전치 않으나 죽을 먹지 않고 밥을 먹을 수 있게 되었다. 열은 없고 흉통과 답답함이 거의 없다.
대변과 소변이 호전되었다. 입마름도 없어져 거의 다 호전되었고 소화만 아직 편하지 않다. 기분이 많이 좋아졌다.
처방을 꾸준히 복용하였다.
- 소화가 편안해지고 기분이 차분해졌다. 마음이 편안하여 감정이 담담해지고 아프고 답답함이 없고 잠도 잘자고 편안해졌다.
지속적으로 복용하면서 재발을 방지하고 안정을 시키도록 하였다.

 

6개월간 한약치료로 상기의 제반 증상이 모두 사라졌고 안정과 건강을 되찾았다.

 

노인성 화병과 우울증과 관련된 다양한 증상이었다.
이와 같은 노인성 질환에는 다른 어떤 치료보다도 적절한 한약치료가 큰 도움이 될 수 있다.